에스엠, 엔터업계 첫 ESG경영 착수 "실무협의체 구성"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6.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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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가 엔터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시동을 건다.

에스엠은 15일 ESG경영전략을 이행하고, 각 사업과 연계한 ESG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ESG 실무협의체 구성' 안건이 지난달말 이사회에서 통해 승인 결의됐다고 밝혔다.

에스엠의 ESG실무협의체는 음악 컨텐츠의 기획과 제작부터 이의 유통, 배포, 아티스트 활동과 그 홍보, 그리고 에스엠의 팬 기반 사업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한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추진하는 주체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사내의 주요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각 부서장들이 참여하여 월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ESG 경영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중점 추진 사항은 이사회 보고 및 승인 하에 추진된다. 특히 ESG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반기 1회 이상 ESG교육과 자문도 진행하고 연내 ESG보고서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다수의 대기업들이 이사회 직할의 ESG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ESG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최근의 기업 경영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따.



한편 최근 국민연금을 필두로 한 기관들도 에스엠에 대한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9일 에스엠 주식 15만7161주(110억 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주식 보유 비중을 당초 6.16%에서 6.81%로 확대했다. 6월들어 기관투자자들은 40만주에 달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에 이어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한 에스엠이 앤데믹 이후 지속적인 공연매출 등 호실적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또 지난해 처음으로 주주들을 위한 배당을 결정하는 등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기대감도 기관들의 매수세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지난 정기 주총에서 에스엠 경영진은 "앞으로 K팝 팬들 뿐만 아니라 주주들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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