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 / 사진제공=소프트캠프
정보보안 전문기업 소프트캠프 (1,313원 ▼5 -0.38%)는 '보안은 불편하다'는 통념을 깨는 데 주력했다. 최근 경기도 성남시 이매동 소프트캠프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이 회사가 출시한 보안 원격접속 솔루션 '실드게이트'(SHIELDGate)와 '실덱스(SHIELDEX) 리모트 브라우저'를 시연했다.
어떻게 이같은 시스템이 가능한 것일까. 실드게이트는 외부 근무자가 웹 브라우저 하나로 회사의 업무용 PC나 시스템에 접속할 때 사용되는 보안 원격접속 서비스다.
외부 근무자들이 브라우저 격리 상태에서 회사의 업무 시스템에 접속하도록 함으로써 해킹 및 악성코드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분리된 환경에서 접속해도 브라우징 성능 저하가 없어 자연스러운 화면 송출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원격 접속시 기존 사내 업무 시스템의 변경이 없이 동작을 추적하고 언제 누가 무엇을 했는지 시각화해 사용자의 이용실적도 파악할 수 있다. 별도의 VPN(가상사설망) 설치 없이 사무실과 동일한 디지털 작업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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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업무 시스템에 접속 시 '복사 및 붙여 넣기'(Copy and Paste) 금지, 전자 스크린 마킹, 파일 업로드 다운로드 차단 등의 기능이 적용돼 기업 데이터를 보호한다.
배 대표는 실드게이트와 실덱스 리모트 브라우저를 출시하는 이유로 기업 근무방식의 변화를 꼽는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도입한 회사들이 대폭 늘어나고 코로나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에도 종전의 출근 위주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체제를 운용하는 곳들이 늘어나면서 다시금 보안의 중요성이 떠올랐다.
예전에는 회사 내에 영업비밀 등 영업자산이 모두 모여 있었지만 이제는 회사 데이터가 온갖 장소에 산재하게 되는 리스크에 처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에도 '실드앳홈'(SHIELD@HOME) 등 재택 근무자가 회사 업무용 PC에 접속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바 있다"며 "이제는 어디서든 기존 업무시스템의 수정없이 '실드게이트'(SHIELDGate)를 통해 브라우저만으로 회사 업무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또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기업들은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서라도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며 "속도와 효율성, 보안을 병행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 구축이 더 필요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