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한진칼에서 진에어 지분 54.91%(2866만5046주)를 주당 2만1100원, 총 6048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가격은 전일 종가 1만6550원 대비 27.5% 할증됐다.
대한항공의 진에어 인수는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간의 수직계열화를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시너지 추구와 진에어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인 통합 LCC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 대한항공은 진에어를 자회사로 편입해 네트워크 최적화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항공 산업 통합 과정에서 자금 지원을 담당한다는 측면에서 단기적 부담 요인으로 볼 수 있으나, 중장기 한진그룹 중심으로 항공산업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네트워크 효율화 등을 통해 양 사간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장기적으로 더 크다"고 판단했다.
이번 대한항공의 진에어 인수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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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해외 경쟁 당국의 승인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번 지배구조 변경 문제는 한진그룹 내 동일 계열 집단 내 지분 이동에 해당하기 때문에 해외 기업결합신고에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