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화물연대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정문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022.6.13/뉴스1
내용별로 살펴보면 납품 지연에 관한 민원 비중이 25.0%로 가장 높고 위약금 발생(21.9%), 선박 선적 차질(18.8%), 원자재 조달 차질(15.6%)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원료를 생산해 베트남 투자법인으로 운송 후 신발을 생산, 미국에 수출하는 B사는 원료 출고 후 수출이 지연돼 미국 바이어 납기 위반시 총 50만달러(약 6억4000만원) 위약금 발생이 예상된다.
화물의 발이 묶이면서 공장 가동 중단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부터 포항제철소의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7일 화물연대 파업 시작 이후 매일 약 2만톤 가량의 제품 출하를 못하고 있으며 현재 11만톤 가량의 물량이 그대로 주변에 쌓여 있는 상황이다. 파업이 지속될 경우 열연이나 후판공장 가동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아직까지 공장을 운영중이지만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적체현상이 이어져 파업이 지속된다면 일부 가동이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