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퓨얼셀, 스마트팜 연계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업무협약 체결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2.06.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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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 (13,670원 ▲40 +0.29%)은 지난 9일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도시개발공사, 롯데건설 기술연구원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O2 포집 연계형 저탄소 건물용개질기 기술 개발 및 실증'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스퓨얼셀은 연내에 연료전지 시스템에 장착될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개질기를 자체 개발 및 관련 연료전지를 개발한다. 울산광역시 도시개발공사는 율동지구 내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설비 설치예정지를 제공하여 CCUS 연계 연료전지의 실증 환경 및 설비 유틸리티를 제공한다. 또한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은 개질기에서 포집된 CO2와 연료전지로 생산된 전기 및 열에너지를 활용하여 2023년부터 주택단지 및 유휴공간에 설치된 스마트팜의 식물 재배 속도를 높이는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에스퓨얼셀과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전부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O2 포집 연계형 저탄소 건물용개질기 기술 개발'의 과제를 통하여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었다.

해당 기술개발 과제에서 에스퓨얼셀은 수소 개질반응시 발생하는 CO2의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CO2 포집 연계형 저탄소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하여 실증을 목표로 한다. 이는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CCUS(탄소포집·활용·저장)로 처리하는 '블루수소 연료전지'로, 재생에너지·수전해를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를 공급하기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2030년까지 블루수소 연간 75만톤, 그린수소 25만톤 그리고 2050년까지 블루수소 연간 200만톤, 그린수소 300만톤을 각각 생산한다고 밝혔으나, 증가하는 수소 수요와 기술적 한계 등을 고려하면 해외 수소 수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독자적 기술로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지 않는 한국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며 이끌 전망이다. 또 연구과제 종료 후 수소경제 로드맵과 연계하여 1,000대 규모(매출 1,500억 예상)의 CO2 포집기와 연계한 연료전지를 보급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레이수소에서 블루수소로 변환하는 '연료전지 탈탄소화' 기술을 확보할 것이며, 연료전지에서 포집된 CO2는 지역 농장·온실·축사·양식장 등의 스마트팜에 공급하여 진정한 '에너지자원 순환'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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