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 "시민·현장 중심의 경찰 되겠다"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2.06.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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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 사진=경찰청 제공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 사진=경찰청 제공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0일 취임사를 통해 "시민들을 위한 현장 중심의 서울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막중한 소임에 어깨가 무겁지만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민을 위한 현장 중심의 서울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경찰 행복이 우선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경찰은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곁에서 애환을 함께하며 힘들고 위험한 순간 그분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자 노력하고있다"며 "경찰 한 명 한 명이 서울경찰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경찰이 우선 행복하지 않고서는 시민들도 행복하게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치안행정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조직 구성원 일방의 희생만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지휘관의 성과가 아니라시민들과 경찰 모두에게 이로움이 돌아가도록 자리이타(自利利他·본인과 남에게 모두 이로움)를 실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정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청장은 "모든 경찰업무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라는 본연의 사명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 그 바탕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이 있을 때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경찰과 시민 사이도 마음이 통해야 실효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마음을 모으고 담백하게 업무를 추진할 때 시민들께서도 진심어린 신뢰를 보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를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약속도 언급했다. 먼저 김 청장은 '직무적 양심에 입각한 공정성을 잃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업무와 공정한 인사가 선순환하는 풍토를 정착시키고 수사·경비·교통 등 모든 업무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뒷받침하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을 위한 일을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며 "보여주기식 행사, 불필요한 대기 등 불합리한 행태를 지양하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세계적인 도시이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이 곳 서울의 치안책임자로서 제 모든 역량을 다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설익은 자신만의 치안 브랜드를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는 현장의 다변성을 인정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잘 살피겠다"고 취임 첫날의 포부를 밝혔다.

울산광역시 출생인 김 청장은 울산 학성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행정고시 35회에 통과해 경정으로 특채 임용된 후 울산청 보안과장, 서울청 광진경찰서장, 부산청 해운대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을 거쳤다.

청내 직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경찰 구성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써 왔다.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경찰을 책임질 인물이라는 평이다.

△1964년생△울산광역시△울산 학성고△서울대 사회복지학과△울산청 보안과장 △경찰청 정보1과장 △서울청 광진경찰서장△경찰청 복지정책담당관 △부산청 해운대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울산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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