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 전용면적 35㎡는 지난 4월 16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힐스테이트 2차' 전용 40㎡도 지난해 7월 15억5000만원에 실거래된 이후 해당 평형의 현재 호가는 16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15억원이 넘는 고가지만 내부는 방과 거실, 화장실을 하나씩 갖춘 1.5룸 구조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내 1~2인 가구가 크게 늘고 이들의 소득 수준도 높아지면서 대출 금지선에 걸리는 15억짜리 초소형 아파트도 실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서울시 내 전용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도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의 거래규모별 아파트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전용 40㎡ 이하 아파트는 1173건으로 전체 거래량(5545건)의 21.15%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일기간 서울시 초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12.16%였던 점을 감안하면 거래절벽 상황에서도 전용 40㎡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늘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분양도 활발하다. KB부동산신탁은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일원에 '빌리브 디 에이블'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에 전용 38~49㎡ 오피스텔 34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로 구성되며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더블역세권이다.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일원에서는 일성건설이 '더 트루엘 마곡 HQ'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4층 전용 36~48㎡ 도시형생활주택 148가구, 전용 40~45㎡ 업무시설 20실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역세군 입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