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세 미만 1800만명, 이달부터 코로나 백신 맞는다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06.10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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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클레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의 초등학교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백신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스티커를 나눠주고 있다.   (C) AFP=뉴스1  (매클레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의 초등학교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백신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스티커를 나눠주고 있다. (C) AFP=뉴스1


미국 내 5세 미만 어린이들에 대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이달 중 시작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은 이달 말까지 약 1800만명에 달하는 5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각 주와 의료기관에 1000만 도스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주에 500만 도스에 대한 주문을 받아 공급했고, 이번주 나머지 500만 도스에 대한 주문을 받는다. 연방 보건당국은 이 두 백신에 대해 이르면 다음 주 사용 승인을 내릴 전망이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 대응조정관은 "지금이 얼마나 역사적인 순간인지 이해하기 위해 잠시 시간을 갖자"며 "이것은 처음으로 본질적으로 나이 든 사람부터 가장 어린 아이까지 모든 미국인이 백신이 제공하는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 조정관은 "아마도 6월21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어린이들이 접종을 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어린이 예방접종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은 소규모 소아과 병원과 시골지역 의료진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100회분 단위로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공급은 미 식품의약국(FDA)가 사용을 승인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를 권고하는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FDA와 외부 백신 자문기구 전문가들은 다음주 5세 미만 어린이 대상 백산 사용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며, CDC의 전문가 위원회도 곧 열린다.



모더나는 6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2회의 백신 접종을, 화이자는 5세 미만을 대상으로 3회 접종을 각각 당국에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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