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두산, 퓨얼셀파워BU 매각 검토···사업재편 '속도'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2.06.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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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산, 퓨얼셀파워BU 매각 검토···사업재편 '속도'


(주)두산이 가정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부 매각을 검토중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두산은 최근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 사업, 즉 퓨얼셀파워BU(비즈니스유닛) 매각을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작업의 초기단계다.



올해 1분기 (주)두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4195억원, 영업이익은 1878억원이다.

(주)두산의 실적은 크게 전자BG 등 자체 사업과 100% 자회사인 DLS(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으로 나뉜다.



전자BG의 매출액은 한 해 약 1조원으로 (주)두산 자체 실적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두산이 이번에 매각을 검토중인 퓨얼셀파워BU는 (주)두산 내 속하면서 전자BG와는 별도의 조직으로 한 해 매출액은 약 300억원 수준이다.

두산은 전체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에서 이번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 사업 관련해서는 드론용전지를 담당하는 DMI, 발전용전지를 담당하는 두산퓨얼셀에 각각 집중해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은 (주)두산이 아닌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최대주주(34.8%)로 있는 회사다.

한편 두산그룹은 지난 4월 반도체 사업을 하는 테스나를 인수하고 5월에는 두산메카텍, 두산밥콕 등을 매각하는 등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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