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트'는 청년사업가들이 '담대한(SUPER) 첫 걸음을 시작하다(START)'는 의미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전자와 화학, 통신 서비스 분야 등을 포함한 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인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AC), 공공기관, 대학 등을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해 준다.
LG는 슈퍼스타트 출범과 함께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PoC는 청년사업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 중 하나로, 이를 통해 LG가 스타트업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사업화 연계까지 지원한다.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R&D(연구개발) 조직이 모여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PoC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40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업무공간인 '오픈랩'을 '슈퍼스타트 랩'으로 개편한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청년사업가는 '슈퍼스타트 랩'에 무상으로 입주가능하다. LG는 향후 슈퍼스타트 랩 규모와 혜택 등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슈퍼스타트 랩'은 지난 4년간 20여개 스타트업의 100명 이상의 청년사업가를 배출했다.
스타트업이 앞으로 겪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직군의 LG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문단 '슈퍼스타트 크루'도 운영한다. 스타트업은 R&D뿐만 아니라 법무, 마케팅, 구매, 재무, 인사 등과 관련한 자문을 받으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LG는 올해까지 자문단 규모를 100명으로 확대한다.
LG와의 사업 연관성이 없는 초기 스타트업 육성도 아끼지 않는다. LG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슈퍼스타트 자체프로그램인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를 신설하고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한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공개모집하거나 외부 협력 파트너들로부터 스타트업을 추천받을 예정이다.
LG는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 '산업은행넥스트라이즈'에 참가해 슈퍼스타트 브랜드를 알리고 차세대 유니콘 발굴에 나선다. 또 하반기에는 그룹 차원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위한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를 개최한다. 행사에 참여할 스타트업은 이달 말부터 공개 모집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꾼 모든 혁신도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듯이, 스타트업의 도전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라며 "용기있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진정성 있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슈퍼스타트데이'의 전신인 'LG 커넥트'를 통해 지난 4년간 15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LG 계열사와의 연구·사업협력, 투자사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를 유치했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거나 연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LG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