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갈등으로 공사중단이 장기화 되고 있는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에서 7일부터 시작 예정이였던 타워크레인 철거 일정이 다음 주로 미뤄졌다. 사진은 7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모습. /사진=뉴스1
시공사업단은 9일 입장문을 내고 "협의를 거쳐 7월 초까지 크레인 해체 논의를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6월7일 기사 둔촌주공 타워크레인 해체 연기…"중재안 협상 계속될 것" 참조)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중재를 진행 중이고, 강동구청과 조합의 정상화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요청으로 크레인 해체 연기를 검토한 것"이라며 "서울시 중재와 조합의 진행상황을 검토해 이후 일정에 대해 협의,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시공사업단은 최근 서울시가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히고 당초 지난 7일 해체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강동구청, 둔촌주공 조합 정상화위원회(정상위)가 시공사업단에 해체 작업의 연기를 요청하면서다.
서울시는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중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