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핵실험 가능성 주시…강력 대응 나설 것"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2.06.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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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C) AFP=뉴스1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C) AFP=뉴스1


미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이뤄진 브리핑에서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는지'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분명 (북한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면서 북한이 행한 시험들에 대해 계속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행위로 인해 한국, 일본과 동맹이 더욱 공고해졌다면서,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한일 양국이 행한 연합훈련을 사례로 꼽았다.



그는 "우리는 계속된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핵 실험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올 준비가 돼 있다면 기꺼이 외교에 관여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계속 북한에 대해 도발을 자제하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자는 입장이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의 방어에 대한 '절대적이고 확고한 약속'도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것이 우리가 취해온 결정이고, 우리는 그것이 올바른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앞으로도 지속할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마쳤으며,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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