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따봉' 외친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 메타버스로 탄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2.06.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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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메타버스 테마파크 오는 17일 오픈

오는 17일 오픈하는 에버랜드 메타버스. /사진=에버랜드오는 17일 오픈하는 에버랜드 메타버스. /사진=에버랜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인 네이마르가 즐긴 티익스프레스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 리조트부문은 오는 17일부터 주요 어트랙션과 콘텐츠를 가상 세계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본격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가상과 현실이 접목된 이색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에 한정된 사업구조와 에버랜드 세계관을 디지털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블록체인 기업 플레이댑과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로블록스 기반 메타버스 '플레이댑 랜드'에 조성된 에버랜드 메타버스는 단순히 맵을 이동하며 꾸미기 중심으로 진행되는 기존 메타버스와 성격이 다르다. 테마파크 인기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현실감 높게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는데, 실제로 메타버스 방문객들은 에버랜드에서 가장 각종 놀이기구를 탑승하거나 슈팅워터펀 퍼레이드카를 따라다니며 물총싸움을 하는 등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에버랜드 메타버스에선 테마파크 5개 지역 중 유러피안 어드벤처를 중심으로 10여개의 가상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먼저 브라질 축구 대표팀이 방문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인기 놀이기구 티익스프레스를 비롯, 로얄 쥬빌리 캐로셀 회전목마, 페스티벌 트레인을 기다리지 않고 탑승할 수 있다.
/사진=에버랜드/사진=에버랜드
또 슈팅워터펀의 주인공 밤밤맨 캐릭터를 만나 물총싸움을 하며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도 도전할 수 있다. 형형색색 만발한 장미 정원 주변에서는 도심에서 만나기 어려운 반딧불이를 채집해 보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에버랜드는 메타버스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타버스를 방문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핫템으로 떠오른 '아마존 익스프레스' 근무복 아이템을 증정한다. 삼성카드, KB카드와의 콜라보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출석체크나 티익스프레스 탑승 등 주어진 여러 가지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에버랜드 이용권, 놀이기구 우선탑승권 등을 랜덤으로 제공한다.

에버랜드 디지털 전략을 담당하는 유양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상무는 "유러피안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파크내 여러 지역으로 메타버스를 확대해 나가고, 디지털 세계와 파크를 연계한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기업들과 함께 에버랜드 뿐 아니라 스피드웨이, 골프장 등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는 최근 디지털 전환을 화두로 다양한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에버랜드 최초로 '튤립축제 30주년 기념 NFT(대체불가능토큰)' 11종을 선보여 판매 15초만에 완판하는 성과를 올렸다. 에버랜드는 내달 썸머워터펀 캐릭터 밤밤맨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NFT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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