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방학점, 새단장 완료…서울 동북부 '메가푸드마켓' 연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2.06.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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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모델들이 9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방학점에서 주요 상품을 선보이는 모습이다./사진=홈플러스사진은 모델들이 9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방학점에서 주요 상품을 선보이는 모습이다./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방학점 리뉴얼을 통해 서울 동북부지역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시대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월 인천 간석점, 서울 월드컵점 등 7곳을 재단장한데 이어, 이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8호점 방학점을 그랜드 오픈한다.

서울 도봉구 소재 홈플러스 방학점은 풍부한 상권 규모와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곳으로 손꼽힌다. 도보 고객 비중이 높은 데다, 마들로·방학로·도봉로·동부간선도로 등 도로와 인접해 차량 이용도 편리한 매장이다. 구청·학교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하철 1호선 초역세권에 위치해 유동 인구가 집중돼 있어 신규 고객 유치에도 제격이다.



도봉구민 31만여 명을 배후 수요로 확보하고 있는 지역으로, 인근 상권에 대거 포진한 유통 채널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대표 격전지로 평가된다. 창립 25주년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브랜드 캠페인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선보이며 2030 고객 모으기에 성공한 홈플러스가 이번 방학점 재단장을 통해 서울 북부지역 고객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 '모든 맛이 다 있다' 다양한 상품·가격 경쟁력 확보…'고객 경험' 극대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세상의 모든 맛이 홈플러스에 다 있다'라는 주제로 상품 차별화와 쇼핑 최적화를 구현함으로써, 오프라인 마트의 강점인 '고객 경험'을 강화했다.

방학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1000평이 넘는 지하 2층 전체를 식품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카테고리별 먹거리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승부를 걸었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맛 차별화'를 이루어 맛과 가격을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 세계 먹거리부터 1인가구 상품까지 '다양화'…비식품 카테고리는 '선택과 집중'


방학점은 '월드 푸드 마켓' 콘셉트를 강조했다. 고객 주문 시 '1855' 블랙앵거스 스테이크를 즉석 손질해 제공하며(Made to order), 인기 양념류를 한데 모은 '월드 소스' 코너와 다채로운 이색 열대 과일 매대도 확대 구성했다.

수·축산, 채소, 과일 등 신선 카테고리는 '다양화'를 꾀했다. 우선, '더 미트 마켓'에서 판매하는 모든 축종에는 '무항생제' 품목을 갖춰 '건강 축산물' 구색을 대폭 강화하고, 1++No.9 등급 한우, 한우 특수부위, 바비큐용 고기 등 차별화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무항생제 한돈 수제 소시지, 수비드 삼겹살·목살·폭립 등도 고객 맞춤형으로 판매한다.



상위 5% 내외 빅 사이즈 과일, 신품종, 시즌 과일도 엄선해 선보이고, 도시형 스마트팜인 '시티팜'·플레이팅 허브 등 채소 매대도 신규 조성했다.

수산 카테고리에서는 고급 참치회와 시즌 선어회 등 구색을 넓히는 한편, 주문 시 즉석 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랩·조개류도 확대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방학점 몽블랑제/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방학점 몽블랑제/사진=홈플러스
1인가구가 즐겨 찾는 먹거리 구색도 늘렸다. 상온·냉장·냉동 간편식, 수입 디저트·샤퀴테리 등 800여 개 상품을 총망라한 '다이닝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레트로·이색 상품 등 180여 종을 갖춘 '라면 박물관'을 최초 도입하는 것은 물론, 한 끼에 즐길 수 있는 과일·채소 소용량 품목을 다양하게 내놨다.

'푸드 투 고(Food to go)' 내 베이커리, 간편 조리 품목은 식품 매장 입구에 전면 배치했다. 구매율이 높은 로스트 메뉴와 핫 델리 상품에 집중했으며, '몽블랑제'에서는 강릉 유명 로스터리 '박이추커피'와 방학점 단독으로 기획한 '방학알빵'을 판매한다.



'더 와인 셀러'에서는 저가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구색을 늘려 1200여 종의 와인을 선보임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온라인 구매가 불가한 주류 품목은 오프라인 마트의 차별화 영역이다.

비식품 카테고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꾀했다. '더 키친' 수입 브랜드 전문관, '토이 어드벤처 랜드' 레고 전문관, 완구 특화존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일렉트로닉스 라운지'에는 펫 가전·음식물 처리기·케어 가전 등 신규 품목을 도입하고, 가전 브랜드별 특화존을 조성했다.

푸드코트 등 60여 개에 달하는 몰 입점 매장 인프라를 활용해 오래 머물고 싶은 매장으로 변화했다. 매장 안팎으로 흩어져 있던 몰 구성을 재조정해 매장 입구와 계산대 앞 대기 공간을 넓혔으며, 매대 수를 줄이고 고객 동선을 충분히 확보해 쇼핑 전 과정을 최적화했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도 강화한다. 이번 리뉴얼로 온라인 고객이 늘 것을 대비해 방학점 온라인 배송 차량을 연내 450%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마트 '식품'의 강점에 온라인 채널을 입혀 온·오프라인 매출을 동시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은 "오프라인 핵심 경쟁력인 '고객 경험'을 재설계하고 강점을 앞세워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 나가고 있다"라며, "고객 관점으로 재탄생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유통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가 올해 리뉴얼한 매장 7곳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재단장 후 한 달간 7개점 누적 객수가 53만 명을 돌파했다. 홈플러스는 하반기까지 9개점을 추가 오픈해 올해 총 17개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선보이고, 온라인 배송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 '투자를 통한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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