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 "영장기각 스토커, 잠적 시도…판사 뭐냐" 분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6.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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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


극심한 스토킹 피해를 호소해온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이 재판 이후 상황을 알렸다.

이수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판사님 구속 영장 기각하자마자 풀려난 스토커는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적을 시도해 경찰이 다음날 유치장에 넣었다고 한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판사는 뭐냐. 그 스토커는 강력범 전과자에 조현병 환자"라며 "구속영장 심사 기준 대체 뭐냐"고 답답해했다.



그는 또 "스토커는 조현병, 정신지체장애 3급, 강력범 전과자"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사진=이수진 인스타그램
앞서 이수진은 스토커의 지속적인 협박으로 인해 자신을 비롯한 가족들, 치과 직원들이 모두 공포에 떨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열 받아. 사람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스토커 잡을 건가"라고 경찰서 앞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수진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000가지 증거와 영상, 증거 사진 등을 제출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판사님이 기각했다"며 "저와 가족, 직원, 지인들이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그저 아무 일 없는 일상 회복을 원하고,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수진은 딸과 딸의 남자친구가 제주도로 여행을 갔을때 "(스토커가) 제주도에 조폭을 풀어 딸을 쫓아다닐 것이라 했고, 딸 남자친구의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겠다는 협박도 했다"며 협박 내용을 구체적으로 폭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수진은 치과에서 일을 마치고 나오는 자신을 스토커가 기다리다가 갑자기 앞에 나타나기도 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SNS의 고양이 유골함 사진을 보고 그 장소를 찾아가 유골함을 훼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토커는 심지어 고양이 유골함을 훼손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고 그 영상을 딸에게 보냈다"며 "저의 지인 SNS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더럽고 상스러운 욕까지 보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수진은 SNS 활동을 중단할 것을 조언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스토킹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는 이수진에게 "오은영 박사님 조언대로 SNS를 끊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수영복을 입은 사진들은 세상 똥파리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이상한 사람 많다. 스토커 하나 감옥 넣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시길 바란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이수진은 "오은영 박사님이 님 생업 끊으라 하면 끊으실 거냐? 그분이 신이냐", "'네가 벗고 다녀 강간당했네'하고 여자 탓하는 것과 똑같은 발언"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발끈했다.

한편 이수진은 1969년생으로 올해 53세다. 이수진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후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치과를 운영 중이다. 이수진은 는 이혼 후 딸 제나 양과 함께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수진은 지난 1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출연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어머니의 폭언과 전 남편의 폭언·폭행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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