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포토마스크를 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7/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와 같은 첨단산업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지식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고 모든 부처를 강하게 독려하고 나섰다. 국무회의 때 이례적으로 '반도체 특강'을 실시하는 등 발상의 전환, 인재 양성을 역설했다. 각 부처 장관들에게는 "과외선생을 붙여서라도 공부를 더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7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기도 전인 지난해 5월 당시 반도체연구소장이었던 이 장관의 안내로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견학했다.
그러면서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더 성장하고 도약하기 위해선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공급해야 한다. 인재 양성이 가장 절박하다"며 "교육부가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우려면 기존 방식으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가 스스로 경제부처라 생각해야 한다"며 "예전에 일하던 방식과 달리 산업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육부의 최우선 임무를 산업발전에 필요한 인재 공급으로 규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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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7/뉴스1
윤 대통령은 '반도체 개론' 수준의 이날 강의를 언급하면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각자 더 공부해서 수준을 높여라. 과외선생을 붙여서라도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반도체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국가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이고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며 "반도체 산업이 지금의 경쟁력을 향후에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이런 제도적 여건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감한 규제 혁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인재 양성을 위해서 우리가 풀어야 될 규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풀고 또 정부가 재정으로 지원해야 될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며 "그런 과단성 있는 결단 없이 우리가 고도성장이니 비약적 성장이니 하는 것을 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