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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오겜 열풍에…막걸리 찾는 미국인도 늘었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2.06.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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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막걸리 수출 1570만달러, 전년比 27.6%↑… 올해 1분기도 11% 수출 늘어

BTS·오겜 열풍에…막걸리 찾는 미국인도 늘었다




방탄소년단(BTS) 등 세계 내 한류 인기가 높아지며 막걸리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해와 올해 막걸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로 늘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유산균을 함유한 막걸리의 장점도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확정치)이 1570만2000달러(약 196억6000만원)로 전년보다 27.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막걸리 수출액도 424만8000달러(약 53억2000만원)로 전년 동기보다 11.0% 늘었다. 2020년 막걸리 수출액이 1230만9000달러(약 154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한 데 그친 것과 비교된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국순당 (7,170원 ▲10 +0.14%)의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막걸리 수출금액은 117억원, 4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 6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순당이 2020년 4월 출시해 다음 달인 5월 미국에 첫 수출을 시작한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지난해 연간 수출액 100만달러(약 12억5000만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1000억프리바이오막걸리' 수출용 제품/사진= 국순당1000억프리바이오막걸리' 수출용 제품/사진= 국순당
'느린마을 늘봄막걸리', '산사춘' 등을 수출하는 배상면주가의 지난해 수출액도 전년 대비 274% 급증했다. 주요 수출국이 미국, 캐나다, 태국, 홍콩, 호주인데 특히 미국에서 판매가 신장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K-팝과 '오징어게임', '기생충' 같은 K-콘텐츠 등으로 인한 한류 열풍 확산 덕분으로 풀이된다. 2009년 한류 열풍이 일면서 일본 등에서 한때 막걸리 인기가 높아졌다가 잦아든 적이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우리나라 전통주로도 옮겨가면서 막걸리가 현지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막걸리 수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K-문화의 영향력이 계속 유지되고 엔데믹에 따른 술자리 증가가 예상돼 해외 막걸리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시장으로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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