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인벤션랩, '베트남 진출' 바이비·스페이스T에 후속 투자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2.06.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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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인벤션랩, '베트남 진출' 바이비·스페이스T에 후속 투자


초기투자 전문기관이자 팁스운영사인 더인벤션랩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더인벤션랩은 초기 투자를 집행한 스타트업 가운데 현지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후속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더인벤션랩은 베트남 현지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한국 스타트업 중 기투자한 '바이비'와 '스페이스T' 2곳에 트라움자산운용과 함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비는 베트남내 1위 화장품 성분분석 및 리뷰기반 뷰티커머스 플랫폼 '리뷰티(Reviewty)'를 운영하는 곳으로 가입자가 120만명이다. 스페이스T는 인테리어 시공 중개 및 인테리어 가구·소품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한다. 2팀 모두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지 2년 이상 됐으며, 현지 개발팀과 마케팅팀을 구성하는 등 현지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앞서 더인벤션랩은 트라움자산운용이 출자자로 참여한 베트남전용펀드를 통해 베트남-태국 등에서 국내 주요 브랜드사의 입점기반 이커머스 사업을 추진 중인 '고미코퍼레이션'의 시리즈B 후속투자에 함께 참여한 바 있다. 이번 2개 기업에 대한 프리시리즈A 투자에도 참여함으로써 시드투자한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후속투자를 계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2018년부터 베트남 시장에 현지인력과 함께 성공적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투자 건수가 12개를 넘었다"며 "이 중 80%이상이 후속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더인벤션랩과 트라움자산운용은 후속투자 전용 펀드를 결성해 지속적으로 이들 기업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라움자산운용의 베트남펀드결성을 함께 주도한 김영일 심사역은 "앞으로 더인벤션랩이 발굴해 초기투자한 유망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최근 도시화율을 기존 38%수준에서 2025년 4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노이와 호치민을 중심으로 도시화율이 1% 증가하면 100만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다. 이는 프롭테크 시장의 성장, 물류-배송 인프라 및 리테일 비즈니스의 확대, 이에 따른 전자상거래와 결제서비스의 보편화, 교육-헬스케어-로컬 서비스(온디멘드 기반) 등의 동반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더인벤션랩은 베트남 현지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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