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가 누적 관객수 930만명을 넘어선 7일 서울시내 영화관에 설치된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2.06.07./사진=뉴시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개봉 20일째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932만3963명을 기록했다. 앞으로 며칠 안에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개봉한 국내 영화 중 처음이다. 아울러 '쥬라기월드: 도미니언' 역시 개봉 6일째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216만8187명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가는 연말까지 여러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둔 만큼 영화주의 실적 회복세가 앞당겨졌다고 평가했다.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을 활용한 단기 투자에 나설 때라는 조언도 있었다. 다만 변동성이 상당해 장기 투자 대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최헌정 디자인 기자
영화관을 운영 중이지만 유일하게 같은 기간 주가가 하락세를 탄 CJ CGV (5,790원 ▲70 +1.22%)도 전환사채 수급 부담에 짓눌린 상황이다. CJ CGV는 지난달 31일 장 마감 이후 1600억원 규모 채무 상환 자금과 2400억원 규모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 CGV에 대해 "영업이익이 3분기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근접하고 4분기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면서도 "전환사채 규모가 현재 시가총액의 약 35%에 달하는 만큼 단기 투자 심리에는부정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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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쇼박스 (3,670원 ▲30 +0.82%)와 NEW (3,120원 ▼10 -0.32%) 등 영화주에 대해서는 넷플릭스발 충격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NEW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원인이었던 코로나19의 그늘이 2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옅어질 것"이라면서도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와 디즈니플러스의 흥행 부진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분위기가 냉각되고 있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