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베트남 참전 父 그리며 "절실하게 용서 구해"…무슨 사연?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2022.06.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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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왼쪽), 함소원 인스타그램(오른쪽)/사진=스타뉴스(왼쪽), 함소원 인스타그램(오른쪽)


방송인 함소원이 67회 현충일을 맞아 국가유공자인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함소원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돌아가신 부친의 생전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과 함께 "아빠 살아계실 때 몰랐다. 어릴 적 누워 계신 아빠가 싫었다. 가끔은 원망도 했던 것 같다. 다른 어느 아빠들처럼 넥타이 매고 회사에 출근하는 아빠들을 부러워했던 것 같다"고 밀했다.

함소원의 부친은 2019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베트남 참전 용사인 국가유공자로 고엽제 후유증 등으로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하던 끝에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소원은 이날 "아빠가 아파서 일을 못하시고 누워계실 때 전 바보같이 어렴풋이 혹시 전쟁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다"며 "아빠가 돌아가시고 현충원에 묻히실 때 알았다. 아빠의 모든 에너지를 전쟁터에서 다 쓰고 오심을 그래서 그렇게 항상 누워 계시고 아파하셨음을 그리고 절실하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계실 때 나라 지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한 마디도 드리지 못한 막내딸을 용서해 달라"며 "혜정이에게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외할아버지 이야기를 꼭 들려주겠다. 아빠 존경하고 사랑한다. 아빠의 딸인 것이 자랑스럽다. 나라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 2018년 18세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 혜정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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