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LG화학이 배터리업종 탑픽…목표가 76만원"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2.06.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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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글로벌 배터리업종에서 한국의 LG화학을 탑픽(최선호주)으로 선정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LG화학이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화학제품과 소재 등으로 구성된 "독특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총 EBITDA(법인세와 이자, 감가상각비 제외 전 이익)가 2025년까지 37%에 이를 것이라며 다각화된 화학, 소재, 전기차 배터리 회사 중 EBITDA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LG화학의 배터리 소재사업 이익률이 지난해 4.6%에서 2026년에는 7.8%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LG화학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경쟁업체보다 더 우호적인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제공한다며 "성장률은 상위 25%인데 밸류에이션은 하위 25%"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LG화학에 12개월 목표주가 76만원을 제시했다. LG화학은 지난 2일 57만원으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가격이 오르고 있음에도 전기차 수요는 둔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며 글로벌 배터리팩 평균 가격 전망치를 2025년까지 8% 상승에서 26% 상승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배터리 가격이 올랐음에도 유가 상승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강력하다며 "전기차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으며 전기자 판매량 증가률은 두 자리수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힘의 균형이 전기차 제조업체에서 배터리 회사로 이동하고 있으며 배터리 공급이 빠듯한 중국 외 시장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배터리 소재 원가 대부분을 전기차업체에 전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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