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티아이,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도입 최대 수혜 기대-SK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2.06.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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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SK증권은 3일 대아티아이 (3,015원 ▼35 -1.15%)에 대해 국가철도공단의 KTCS-2(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전환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봤다. 투자의견, 목표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4020원, 시가총액은 2853억원이다.



나승두 연구원은 "대아티아이는 열차의 위치와 선로 방향 등을 확인해 열차의 간격 및 운행을 조정하는 철도신호시스템 및 철도 통신·통신망 구축사업 등을 영위한다"며 "대아티아이는 철도중앙관제시스템인 CTC를 국산화해 우리나라 각 지역 관제설비·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했다.

나 연구원은 "올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600억원을 넘어섰는데 일반적으로 4분기 수주가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말 수주잔고는 3000억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며 "탄탄한 수주잔고는 안정적 실적의 기반으로 작용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대아티아이는 1163억원의 매출에 96억원의 영업이익, 5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나 연구원은 "기존에는 해외기술 기반의 ATC(자동열차제어시스템)을 사용했으나 지난 4월부터 익산-여수 EXPO 전라선 구간에 KTCS-2 적용이 시작됐다"며 "대아티아이가 2015년부터 국가 R&D(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해 국산기술을 개발했고 2020년 전라선 구간 시범사업을 수주했으며 올해부터 실제 열차 운행에 적용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구간에 필요한 전자연동장치, 지상신호 시스템, KTCS-2 통합관리를 위한 CTC까지 모두 대아티아이가 담당했다"며 "국가철도공단은 향후 2032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자해 96개 노선 4848㎞를 KTCS-2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KTCS-2 구축사업을 담당했던 대아티아이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또 "제2 철도교통관제센터의 구축 추진도 긍정적"이라며 "철도노선 증가로 인한 기존 철도교통관제센터의 업무 포화도를 낮추고 이중화 구축을 통해 중단 없는 관제 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제2 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 사업은 오는 2027년 운영을 목표로 오송철도차량기지 인근 부지에 추진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대아티아이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고속철도 CTC 100% 국산화를 비롯해 경부고속철도 1단계, 호남고속철도, 수도권고속철도 등을 모두 통합하는 고속철도 관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보수 경험이 있다"며 "KTCS-2 사업과 함께 맞물려 제2 철도교통 관제세터 구축에도 비중 있는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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