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1포인트(-1.0%) 내린 2658.99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1.35%), 섬유의복(0.44%), 음식료품(0.03%)을 제외하고는 전부 약세였다. 운수창고(-2.34%)의 낙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도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2.22포인트(0.25%) 내린 891.1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업종에선 혼조세가 나타났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IT 소프트웨어 등은 1%대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통신장비, 정보기기, 섬유의류 등은 강보합으로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다수도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39,300원 0.00%)(-0.80%), 펄어비스 (50,800원 ▲1,450 +2.94%)(-2.37%), 위메이드 (46,300원 ▼650 -1.38%)(-5.04%) 등 게임주가 일제히 내렸다. 반면 엘앤에프 (267,000원 ▲1,000 +0.38%)(0.23%), 리노공업 (130,600원 ▼400 -0.31%)(1.41%), 스튜디오드래곤 (64,600원 ▼600 -0.92%)(2.99%)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긴축(QT) 이슈로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이날 국내 증시는 이에 대한 하방압력을 받았다. 앞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0.54%), S&P500(-0.75%), 나스닥(-0.72%) 지수는 모두 하락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시장 불안의 중심에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대응 회동은 원론적인 논의에 그치면서 실망감을 유발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시장 분위기는 '경제에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다'고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한 것처럼 침체 쪽으로 주가를 반영하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표 상으로는 경기 침체 증거가 부족하다"며 "밸류에이션상 진입 메리트도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과도한 현금 비중 확대와 같은 보수적 위험관리는 지양하는 게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PN풍년 (6,910원 ▼50 -0.72%)은 전 거래일 보다 675원(14.53%) 오른 532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4% 이상 뛰기도 했다.
PN풍년은 최상훈 비상근 감사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와 덕수상고·국제대(현 서경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동연 테마주'로 묶였다.
이와달리 경쟁자였던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관련 테마주인 iMBC (3,480원 0.00%)(-0.37%), 오리콤 (16,420원 ▲250 +1.55%)(-2.26%) 등은 하락했다. iMBC는 김 후보가 전직 MBC 기자였다는 이유로, 오리콤은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이 김 후보와 이화여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됐다.
한편 최근 1230원대까지 내렸던 환율은 다시 125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4.9원 오른 1252.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