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상지카일룸, 연이은 수주로 실적 반등 '청신호'

머니투데이 신상윤 기자 2022.06.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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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빌라 건설사 '상지카일룸'이 연이은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상지카일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거 복합 시설 '카일룸M 2차' 공사를 수주하는 등 고급 빌라 건설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마스턴제103호논현프로젝트금융회사(PFV)로부터 수주한 공사다. 수주금액은 260억원 규모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98, 98-1번지에 공동주택 25세대와 업무시설(오피스텔) 28호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116.1%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6월 말까지다. 마스턴제103호논현PFV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 개발을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회사로, 이달 2일 상지카일룸 자회사(93%)로 편입됐다. 마스턴제103호논현PFV는 전반적인 자산 관리를 맡으며, 상지카일룸은 시공사로서 개발에 참여한다.

상지카일룸은 최근 연이은 수주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올 4월에는 부산 해운대구 일대 161억원 규모의 신축 공사 사업을 수주했다. 그동안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사업을 집중했던 상지카일룸은 해당 계약으로 지방 고급 빌라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질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의 카일룸M 1차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계약은 최근 분양까지 마무리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연이은 수주 계약으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상지카일룸은 1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76억원, 영업손실 3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33% 급증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99% 개선되며 수익성 확보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50억원을 기록하면서 재무구조 성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에는 부산 해운대구 및 이번 카일룸M 2차 수주분 실적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누적 수주잔고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상지카일룸은 최근 '해운대 중 카일룸 신축공사'에 대한 채무를 일부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상지카일룸은 일각에서 제기된 채무보증 관련 재무구조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상지카일룸 관계자는 "연이은 공사 수주로 영업 실적 반등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1분기 이후 체결한 수주 계약분은 앞으로 발표할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무보증은 시공사로서 책임 준공 확약에 따른 것으로 재무적으론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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