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지난 5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권 본부장은 자기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만일 이번 선거가 단일화 실패로 인한 패배라고 해석이 된다면, 김은혜 캠프를 비판해주시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2주 전에 김세의 후원회장에게 협상 전권을 주고 단일화 협상을 시작했었다"며 "하지만 김 후원회장이 추진해 온 협상 방식이 우리 캠프와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강 후보는 그 내용에 동의하지 않아 단일화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8일 최종 거부 의사를 김은혜 캠프 측으로부터 받았다"며 "저희 캠프는 끝까지 단일화를 위한 노력을 했으나 김은혜 캠프가 우리의 요구를 거부함으로써 이 단일화는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것을 거부한 것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판단이었는지 김은혜 캠프 측, 국민의힘 관계자, 이준석 당대표, 하태경 의원, 김근식 교수는 이야기하시길 바란다"며 "'극우 세력의 표를 받으면 중도 세력이 달아난다'는 그 정치적 판단이 옳았는지 경기도지사 선거의 결과와 다른 지역 선거의 결과를 비교해서 평가해보라"고 말했다.
한편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1위) 초박빙 끝에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2위) 0.15%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3위 강 후보는 1% 가까이 득표하면서 일각에서는 김은혜 후보 패배에 강용석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