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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 MSD와 손잡았다…면역항암제 임상 공동연구 계약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2.06.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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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 (10,130원 ▲330 +3.37%)는 다국적 제약사 MSD(미국 머크)와 면역항암제에 대한 임상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티움바이오는 현재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TU2218'과 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MSD는 해당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티움바이오는 미국 FDA(식품의약국)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TU2218' 단독투여 임상 1a상을 진행하고 있다. 단독 투여 임상에서도 최소 용량에서 긍정적 결과를 내며 순항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움바이오는 MSD와 공동연구개발 계약으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임상 1b상과 2a상을 올 4분기 시작할 예정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인 MSD와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TU2218과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요법이 암 환자의 생존율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U2218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MSD와 계약 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서정민 티움바이오 연구위원은 "티움바이오의 TU2218은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낮추는 TGF-ß와 VEGF 신호를 동시에 저해하는 작용을 한다"며 "키트루다의 작용기전과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임상 실험에서 PD-1 항체와 병용투여 때 항암 효능의 증대 효과를 확인했다"며 "임상에서도 환자에게 의미 있는 항암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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