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렌탈사업 성장성에 주목"…목표주가 ↑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06.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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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3,265원 ▼5 -0.15%)의 렌탈 사업에서 성장성을 기대할만하다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일 LG헬로비전에 대한 리포트에서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지난 31일 종가는 6310원이다.

LG헬로비전의 1분기 매출은 28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0%, 전분기대비 0.6% 증가했다. TV 부문 매출은 13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전분기대비 1.2% 각각 감소했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부문 매출은 4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 전분기대비 1.0% 증가했다.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수익만 평가했을 때 전년동기대비 1.1%, 전분기대비 1.1% 증가했다.

렌탈사업으로 구성된 기타매출은 일회성 매출 덕분에 전년동기대비 67.3% 증가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면서 "매출 증가에 비해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0.6%포인트에 불과한 것은 아쉬운 결과로 단말기 납품 계약은 수익이 낮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IPTV가 장악한 방송시장에서 케이블TV가 고전을 쉽게 벗어나기 힘들고, MVNO 시장도 사업자 입장에서 밝아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의 결합상품 효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TV 가입자가 증가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다. 결국 성장의 답은 렌탈사업에서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생활 필수가전에서 프리미엄가전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놓음으로써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고,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주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충전사업은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라 동반 성장이 가능한 사업적 토대를 마련해 지켜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기존 사업의 성장 둔화를 만회해 줄 사업 아이템에서 성장성을 기대할 만한 여건과 실적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양적 성장에 이어 수익 개선이라는 질적 변화까지 동반된다면 동사를 바라보는 투자 시각도 호의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2개년 수익 전망에 적용한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 멀티플 4.6배는 사업 아이템의 성장성에 연동해 밸류에이션에도 성장성을 부여한 것으로, 사업이 초기임을 고려하면 타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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