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선택의 날 밝았다...밤10시쯤 당선자 윤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2.06.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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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6·1지방선거]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전북 전주시 남중학교에 마련된 평화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2.6.1/뉴스1  (전주=뉴스1) 유경석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일 전북 전주시 남중학교에 마련된 평화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2.6.1/뉴스1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전국 1만446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시·도지사)의 수장을 포함해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72명, 기초의원 2988명, 교육의원 5명 등 총 4125명을 선출한다.



이와 함께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 의창, 제주 제주을 등 전국 7개 지역구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 계양을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성남 분당갑에 각각 출마했다.

이번 지방선거 유권자 수는 4430만3449명으로 지난 3월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보다 10만5757명이 많다. 4년전인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 때보단 139만5734명이 늘었다.



전국 유권자 4430만3449명 중 913만3522명은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20.62%로 역대 지방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 당일엔 자신의 주소지 관할 지정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관할 투표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의 '내 투표소 찾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노원구 노일초등학교에 마련된 상계1동 제6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6.1/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노원구 노일초등학교에 마련된 상계1동 제6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2.6.1/뉴스1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투표소에 도착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해야 투표를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등 격리 유권자는 보건소에서 받은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나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원본을 보여줘야 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고 투표 마감시간이 지나면 투표가 불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시간은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로 투표 마감시간 전에 투표소에 도착해 대기표를 받은 경우 투표가 가능하다.

오후 7시30분 투표가 종료된 직후에는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이번 출구조사는 지상파 3사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입소스코리아, 한국리서치 등 3개 기관에 의뢰해 전국 630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권자 1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중앙선관위는 확진자를 포함해 투표가 마무리되는 대로 투표함을 이송해 이날 오후 8시10분쯤 전국 225개 개표소에서 일제히 개표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표 마감시간이 동일했던 지난 대선 때도 오후 8시11분 첫 개표가 시작됐다.

당선인 윤곽은 오후 10시를 넘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격전지의 경우 자정을 넘겨 이른 새벽께 나올 수도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회~7회 지방선거의 평균 개표시간은 9시간 37분이었다.

(수원=뉴스1) 이재명·김영운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위)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31/뉴스1  (수원=뉴스1) 이재명·김영운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위)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31/뉴스1
이번 지방선거에선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안정'을, 야당인 민주당은 '정부견제'를 지지층에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얼마나 많은 광역자치단체장 자리를 가져가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정치권의 예상대로 국민의힘이 대거 가져갈 경우 윤석열 정부는 '여소야대' 국회의 부담을 덜고 국정운영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조기 등판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받아 들 경우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억눌려있던 책임론과 계파갈등이 폭발하며 혼돈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반면 민주당이 선전하거나 승리했을 땐 윤석열 정부는 국정 드라이브에 급제동이 걸리며 정권 초반부터 난관에 봉착하고,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유증을 딛고 전열을 정비하면서 눈치보지 않고 '거야(巨野)'의 힘을 휘두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이 정권 교체의 전반전이라면 지방선거는 정권 교체의 후반전"이라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에게 국민주권을 지켜 낼 힘을 달라.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에 맞서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켜내겠다"며 "소중한 한 표를 민주당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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