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세포·유전자 CDMO 기업 '옴니아바이오' 인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2.05.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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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본사 전경메디포스트 본사 전경


메디포스트 (7,070원 ▲40 +0.57%)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옴니아바이오'에 9000만 캐나다달러(약 886억원) 규모의 투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4일 CDMO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메디포스트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메디포스트 씨디엠오(CDMO)는 옴니아바이오의 구주 39.6%를 3000만 캐나다달러(29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또 2024년 말까지 추가로 6000만 캐나다달러(59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투자하고 이후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이 되는 2027년부터 메디포스트 씨디엠오는 옴니아바이오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옴니아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으로 2025년까지 총 면적 약 1만㎡ 규모의 연구시설 및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 수준의 생산시설 등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로써 메디포스트는 급성장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줄기세포치료제의 북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옴니아바이오는 캐나다 연방정부 산하 비영리기관인 CCRM (Centre for Commercialization of Regenerative Medicine, 재생의료상용화센터)의 자회사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사업을 위해 설립됐으며 CCRM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부가 자산양수도 된다.



옴니아바이오는 자가 및 동종세포치료제, iPSC, 유전자치료제, 바이럴벡터 등의 공정개발 및 cGMP수준의 위탁생산시설을 가지고있어 이미 북미 지역의 고객 네트워크가 확보돼 있다. 메디포스트는 옴니아바이오의 검증된 우수한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개발능력과 cGMP수준의 생산역량, 북미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사업능력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따라 메디포스트는 최대 의약품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신사업인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무릎 골관절염치료제인 카티스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및 주사형 골관절염치료제 SMUP-IA-01 임상과 상업화 추진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를 조기 확보하게 돼 북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옴니아바이오는 아시아 지역으로도 사업확대가 필요했고,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 등의 북미시장 진출과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 투자가 원활히 진행됐다"며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전주기 개발 노하우를 가진 메디포스트와 우수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개발 이력과 생산 역량을 가진 옴니아바이오가 CDMO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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