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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바닥 다졌다?"… 7% 반짝 급반등, 왜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22.05.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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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축 기조, 테라·루나 사태로 '빙하기' 이어지던 가상화폐 시장…中 봉쇄조치 완화 등에 '반짝 랠리'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AFPBBNews=뉴스1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달부터 급락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이 반등하며 3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 가격이 저점에 달했다는 인식과 미국 긴축기조가 시장 우려만큼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조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31일(한국시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1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7.40% 오른 3만1528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9.82% 급등해 19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지난 30일(31일 오전 9시 마감)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81% 오른 3955만원에 마감하며 지난 15일 이후 회복하지 못한 4000만원대 회복 시도에 나섰다. 이더리움도 이날 8.15% 오른 24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트코인의 이같은 반등은 두 달에 걸쳐 이어져 온 중국 상하이 봉쇄가 내달 1일부터 완화될 것이라는 소식과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의 지난 1주일간의 차트(미국 달러 기준)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비트코인의 지난 1주일간의 차트(미국 달러 기준) /사진=코인마켓캡 캡처
또 최근 미국의 물가 핵심지표인 PCE(개인소비지출) 인플레이션 지수가 낮은 수준으로 발표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더 매파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미국 증시도 최근 반짝 랠리를 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테라-루나 사태와 미국 긴축기조 강화 등으로 지난 3월말 4만8000달러 수준에서 지난 두 달 여간 추세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위험자산 매도와 궤를 같이하며 지난해 말 이후로는 30% 넘게 빠졌다.


이날 랠리로 암호화폐의 '빙하기'가 끝나고 바닥을 다졌다는 전문가 의견도 제시된다. 블룸버그는 소셜 미디어 거래 플랫폼 알파 임팩트의 헤이든 휴즈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비트코인은 8주 연속 하락하며 기술적으로 우리가 약세장의 바닥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까지 과매도 됐다"고 진단했다.

그런 한편 메모리얼 데이 등으로 미국 증권시장이 휴장하는 등 재료가 부족한 지난 3일에 걸쳐 반등이 확인됐다며 아직 바닥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LMAX 디지털의 조엘 크루거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가격상승은 주말과 미국 공휴일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며 "가격 전망과 매매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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