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케일럼은 지난 26일 항공기 리스 및 금융 서비스 기업 월드스타에비에이션(WSA), 국내 항공기 개조기업과 화물기개조(P2F)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케일럼과 WSA는 화물기 또는 화물기 개조용 여객기를 공동으로 구매할 계획이다. 구매 자금력이 풍부한 WSA가 한국에 아시아 항공기 개조센터를 설립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케일럼은 항공 MRO 사업을 중심으로 화물기개조(P2F), 항공부품, 항공금융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마이클 권 대표는 기업설명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P2F 사업에 대해 20년간 1490대의 수요가 있다"며 "에어버스(A321,A320, A330) 보잉(B737-800)의 개조를 통해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A321/320 20대, A330 30대, B737 30대 등 총 80대 이상의 P2F 화물기를 개조할 계획이다"며 "신항공사업에서 2025년 6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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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럼은 정부가 MRO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아시아 항공기 개조센터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8월 항공 MRO 시장 규모를 2030년 5조원으로 키우고, 기술 수준을 2030년까지 선진국의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의 MRO는 해외 위탁 정비율이 56%에 달한다.
이번 사업협력은 WSA를 비롯해 국내외 항공 MRO 대표 기업들이 참여하는 만큼 빠른 성과를 자신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항공우주청의 정부 조직이 확정되면 항공 MRO 산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아시아의 항공기 개조는 싱가포르에서 대부분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이 수주를 받는다면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항공기 부품사 인수합병과 항공금융 등을 통해 항공 신사업의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