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바다의날' 부산서 "스마트 해운산업에 규제 완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22.05.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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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31/뉴스1  (부산=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31/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제27회 바다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스마트 해운물류 산업에 민간 투자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서 투자가 촉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역동적인 해양 경제'와 '신해양강국 건설' 등을 강조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3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열린 바다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취임 후 첫 해양수산 현장 방문으로서 이날 윤 대통령은 해운·수산·해양과학 등 각 분야의 발전에 공헌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신해양강국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먼저 우리나라 수출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해운물류 공급망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AI(인공지능), 자동제어 기술 등을 통해 물류 흐름을 예측하고 최적화해 나가는 디지털 물류로의 전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이라며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자동화 항만 등 관련 인프라를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적선사의 수송 능력을 증대하고 항만, 물류센터 등 해외 물류거점도 확보해서 안정적인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해양과학기술과 미래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역동적인 해양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바이오, 해양에너지, 해양레저관광 등 미래 신산업의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31/뉴스1  (부산=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31/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 집결할 것"이라며 "2030 세계박람회 예정 부지로 활용될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을 신속히 완료하고 2단계 사업도 조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다의 날'은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해상무역 장악을 통해 통일신라를 해양강국으로 만들었던 장보고 대사의 청해진이 설치된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지정하고 1996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정부포상 수여 대상자를 포함해 해양수산업 종사자, 해양대학교와 해사고등학교 학생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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