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NFT 기업 '엑스바이블루' 전략적 투자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2.05.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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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품 분야의 디지털 콘텐츠 제공 기업
NFT 사업 확장 및 신규 프로젝트 발굴 목적

위메이드(왼쪽)와 엑스바이블루 CI/사진=각 사위메이드(왼쪽)와 엑스바이블루 CI/사진=각 사


엔비져블, 자두(Jadu) 등 블록체인 기술 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위메이드 (42,600원 ▲1,450 +3.52%)가 이번엔 NFT(대체 불가능 토큰) 사업을 추진 중인 '엑스바이블루'와 손잡았다.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제공할 NFT 서비스 분야를 확장하기 위함이다.

위메이드는 디지털 콘텐츠 제공 기업 엑스바이블루에 전략적 투자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NFT 콘텐츠 시장 진출을 선언한 엑스바이블루와 NFT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장기적 협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엑스바이블루는 국내 최대 미술 경매 기업 서울옥션의 관계사 서울옥션블루의 자회사다. 온라인 기반 미술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미술품 공동구매 플팻폼 소투(SOTWO)를 운영하는 서울옥션블루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엑스바이블루는 한정판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엑스바이블루는 많은 예술 작품의 디지털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IP를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엑스바이블루는 NFT 사업을 통해 창작자와 컬렉터 간의 교류를 높일 수 있는 선순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엑스바이블루 플랫폼이 자사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의 생태계 활성화와 대중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위믹스 3.0은 오는 6월 15일 공개된다.



특히 위메이드는 NFT와 DAO(탈중앙화 자율조직)를 결합한 서비스 '나일(NILE)'에 엑스바이블루와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다. 나일은 팬덤과 멤버십을 이용한 유통형 NFT 서비스다. 기존에 유행했던 수집형 NFT에서 벗어나 하나의 NFT를 오래 보관할수록, 많이 사용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형태를 지향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로젝트 나일에 대해 "골프장을 많이 이용할수록 회원권 가치가 올라가는 종류의 멤버십처럼 아티스트·운동선수·게임 길드 등에 NFT 멤버십을 적용해 탈 중앙화 조직으로 운영되는 경제적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실질적으로 가치 있는 미술과 예술에 특화된 엑스바이블루와 함께 NFT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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