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WSA는 세계 3위의 항공기 리스기업으로, 자산운용 규모가 5조원에 달한다. 현재 120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고, 최근 향후 10년간 보잉737 30대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이 충분한 WSA가 케일럼과 P2F용 화물기를 공동구매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케일럼을 아시아 P2F, MRO 사업의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WSA는 해외기업이 수행했던 항공기개조와 정비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WSA아시아항공기개조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MRO기업의 사업역량과 잠재력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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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권 케일럼 대표는 "이번 협정은 뛰어난 기술력을 이미 보유한 한국기업이 항공사업에서 성장하는 큰 기회가 될 것이며, 해외 기업에 주로 의존했던 항공정비 및 개조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국부유출을 막는 사업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일럼은 지난해부터 항공사업 진출을 준비했다. 지난 4월 26일 회생절차 중인 항공부품 전문업체인 하나아이티엠의 최종인수자로 선정되었고, 지난 16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진출 및 항공분야 ICT 솔루션 사업 참여를 위해 미국 반티크(VANTIQ)과 ICT 사업협력협정(MOU)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