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젤렌스키 "이제 팬 아냐"…격투기 선수 맥그리거 비판한 이유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2022.05.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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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오른쪽)가 지난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 맥 라이프 유튜브채널코너 맥그리거(오른쪽)가 지난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 맥 라이프 유튜브채널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일랜드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가 과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기념 촬영한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일을 두고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코너 맥그리거와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사진 촬영에 대해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은 아일랜드 정치인 일행을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때 맥그리거의 팬이었지만, 푸틴 대통령과 포즈를 취한 것 때문에 생각을 바꿨다"고 아일랜드 정치인 일행에게 말했다.

아일랜드 정치인 일행 중 한 인사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맥그리거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었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 인사는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하는 중에도 아일랜드를 포함해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들에게 키이우에서 깜짝공연한 아일랜드 록밴드 U2의 리드싱어 보노를 만났던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아일랜드 정치인 일행 회동은 45분간 이뤄졌다. 이들은 아일랜드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지원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UFC 슈퍼스타 맥그리거는 2018년 월드컵 결승 경기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이를 자기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게시물에는 "이 사람은 우리 시대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이라며 "그와 함께 이런 기념비적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적었다.
코너 맥그리거(오른쪽)가 지난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코너 맥그리거(오른쪽)가 지난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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