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K-stat, 무역수지 추이(단위: 억달러)](https://thumb.mt.co.kr/06/2022/05/2022052915092777702_1.jpg/dims/optimize/)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은 30일 펴낸 '최근 무역수지 적자 평가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무역수지 악화는 독일·일본·중국 등 제조업 수출국의 공통된 현상이며, 하반기부터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적자 폭도 줄어들 것이란 내용이다.
보고서는 올해와 같이 수출이 견조한 상황에서 무역적자가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하며, 2000년 이후 발생한 총 5번의 무역적자 가운데 올해를 제외한 경우는 리먼사태와 같이 수출감소가 무역적자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무역적자 현상을 두고 경기변동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보고서는 중간재 수입 비중이 높은 제조업 국가들은 대체로 고유가 시기에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저유가 시기에 무역수지를 만회하는 패턴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중간재 수입 비중이 전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50.9%)하고 있으며, 최근 10년 동안 한·중·일 3국은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무역수지가 역으로 등락하는 패턴을 반복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홍지상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달부터는 비철금속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전망 기관들도 중국 봉쇄 영향 등을 고려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유가하락세를 점치고 있다"면서 "내달부터는 사우디산 원유가 좀 더 좋은 조건에 도입되며 하반기 원유 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무역수지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