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보류' 웹젠 노조, 사측과 잠정 합의안 도출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2.05.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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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IT위원회 웹젠지회가 경기 성남 웹젠 본사 앞에서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 대화촉구 및 쟁의행위 예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뉴스1지난달 18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IT위원회 웹젠지회가 경기 성남 웹젠 본사 앞에서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 대화촉구 및 쟁의행위 예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뉴스1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했던 웹젠 (17,200원 ▲440 +2.63%) 노동조합이 2주 간 사측과의 집중교섭 끝에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 노사는 지난 27일까지 총 네 차례 집중교섭 회의를 진행하고 임금·근로환경 문제 등 관련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주에 공개될 전망이며, 노조는 29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노사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웹젠 노조는 사측과 연봉협상이 결렬되면서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임직원의 평균연봉은 올랐지만 임원급과 비교해 일반 직원의 연봉인상 수준이 낮다는 이유에서이다. 노조는 지난해 연봉 일괄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평균 10% 인상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이후 경기도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이뤄진 두 차례의 조정 과정에서 연봉 평균 16% 인상·일시금 2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기존 제안에 평균 10% 인상·인사등급 B등급 이상 직원 대상 200만원 지급 등의 추가조건만 제안하면서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이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결의했으나, 국회에서 노사 양측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겠다며 중재에 나서자 파업을 보류했다. 이후 웹젠 노사는 지난 12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최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뒤 2주 간 추가교섭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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