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석탄연료 폐지 첫 합의…"2035년 전력부문 탄소배출 종료"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2.05.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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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7 기후·환경·에너지 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7 기후·환경·에너지 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주요 7개국(G7)이 석탄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처음으로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G7 기후·환경·에너지 장관들은 26∼27일 독일 베를린에서 회의를 열고 석탄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오는 2035년까지 전력부문에서 탄소배출을 '대체로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G7은 당초 공동성명 초안에서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 폐쇄 등 석탄 연료 사용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종 성명에서는 시점이 빠졌다.

미국과 일본의 반대로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는 앞으로 수년 내 석탄 연료 사용을 폐지하기로 했다. 독일과 캐나다는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미국은 전력생산에 화석연료 사용을 2035년까지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상태다.

교통부문은 2030년까지 무공해 차량 비중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 고도로 탈탄소화하기로 했다. 이는 2030년에는 자동차 판매 시장이 무공해 차량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번 G7 장관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국이 대체에너지원을 찾는 과정 속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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