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총기범 엄마 "나와 아들 용서해달라"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2.05.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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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밸디 로이터=뉴스1) 김예슬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총격 사건으로 자녀를 떠나보낸 부모가 시민회관에서 오열하고 있다. 전날 텍사스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18명과 교사 1명이 숨졌다. 총격범은 18살 남성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C) 로이터=뉴스1  (유밸디 로이터=뉴스1) 김예슬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총격 사건으로 자녀를 떠나보낸 부모가 시민회관에서 오열하고 있다. 전날 텍사스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18명과 교사 1명이 숨졌다. 총격범은 18살 남성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C) 로이터=뉴스1


미국 텍사스주의 시골 마을 유밸디에서 벌어진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범인의 엄마가 숨진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 용서를 빌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총기난사범 샐버도어 라모스(18)의 엄마인 에이드리아나 마티네즈는인터뷰에서 "나는 숨진 무고한 아이들이 나를 용서하고 나의 아들을 용서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마티네즈는 "할 말이 없다. 그(아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을 한 데 대해 그에게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를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언급했다.



라모스는 화요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반자동 소총으로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21명을 살해했다. 얼굴에 총상을 입은 할머니를 포함해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었고, 라모스는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라모스의 아빠도 인터뷰에서 아들이 그런 일을 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모스의 아빠는 "그(아들)는 누군가에게 그런 짓을 하는 대신 나를 죽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들이 '조용하고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면서 왕따를 당해 고등학교를 자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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