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위메이드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 들어간다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2.05.27 18:23
글자크기

위믹스 거버넌스 파트너 합류
구체적 협력 방식 미정…이프랜드 등 시너지 낼 듯

SK스퀘어, 위믹스, 위메이드 CI. /사진=각사SK스퀘어, 위믹스, 위메이드 CI. /사진=각사


SK그룹이 위메이드 (48,000원 ▲600 +1.27%)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 생태계에 합류한다.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투자하고 이프랜드 등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세운 데 이어 위메이드와 손 잡고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위메이드는 SK그룹의 ICT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위믹스 거버넌스에 참여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로써 위믹스 거버넌스 파트너는 카카오게임즈 (20,750원 0.00%)·클레이튼·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룽투게임에 SK스퀘어를 더해 총 5곳이 됐다.

위믹스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 공지에 "SK스퀘어는 거버넌스 파트너로 참여해 노드를 운영하고 블록을 생성하면서 위믹스 플랫폼과 생태계의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은 거래 참여자들의 서버를 모아 네트워크를 유지·관리하는데, 서버를 형성하는 거래 참여자를 '노드(node)'라 부른다. 신규 블록을 생성하는 등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한 축을 SK스퀘어가 담당하는 것이다. 위믹스는 "위믹스 플랫폼은 향상된 신뢰도와 안정성을 보장하고 지속적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거버넌스 합류에 대해 "블록체인 생태계 교류 차원의 협력"이라며 구체적인 협력 계획까지 밝히진 않았다. 업계에서는 SK가 최근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해온 점에 비춰 양사가 시너지를 낼 요소가 충분하다고 있다고 보고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출범 후 첫 투자사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택했고,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암호화폐 생태계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 투자 사업계획도 밝혔다. SK텔레콤 (50,700원 ▲400 +0.80%)은 지난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범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도 최근 '위믹스 3.0' 계획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 출시 및 자체 메인넷을 출범 계획을 밝히며 블록체인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연말까지 위믹스 거버넌스 파트너를 40곳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