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안' 막판 협상 무산…28일 본회의 잠정 합의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2.05.27 17:59
글자크기

[the300]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됐던 '검수완박' 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마친 뒤 이동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됐던 '검수완박' 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마친 뒤 이동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1


여야가 27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코로나 손실보상에 초점을 둔 2차 추가경정예산안 합의를 시도했으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포함한 여야정 회동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린 예정이었던 본회의도 다음 날로 연기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 "민주당이 동의를 안 해서 오늘 본회의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잠정적으로 내일 오후 8시에 (본회의를)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런데 만약 여의치 않으면 일요일(29일)에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현재 법안이 110여건 되기 때문에 이것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또 본회의가 열리면 새로 임명된 국무위원 인사 시간 그리고 추경 처리 이런 것을 감안하면 세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했다"며 "그런 걸 고려해서 언제 본회의를 열 것인지를 논의했는데, 현재 아직 쟁점으로 추경 관련 소급적용에 대한 말씀드렸고 이 문제는 좀 더 계속 의논하면서 이견을 좁히는 방안을 찾자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는 개의하지 않고 잠정적으로 내일 저녁 8시에 본회의를 여는 걸로 잠정으로 잡아놨다"며 "그 사이에 서로 추경 관련 이견이 좁히는 과정을 좀 더 해나가고 내부적으로 의견을 더 수렴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야 원내대표 추가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은 더 없다"며 "필요하면 저희가 수시로 전화 연락이든 만나든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36조4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소급적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