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개통, 여의도→서울대 16분…"지역 부동산 훈풍"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2022.05.27 09:29
글자크기
신림선 도시철도 열차외부/사진제공=서울시신림선 도시철도 열차외부/사진제공=서울시


여의도에서 서울대까지 16분 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서울 서남권 일대 부동산에 한차례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신림선 도시철도 개통식이 27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충효탑 앞에서 개최된다. 이날 개통식에는 조인동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참석하고 보라매병원역에서 샛강역까지 시승할 예정이다.

신림선은 28일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 서남권 지역을 관통해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의 노선이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지나 관악산(서울대)역까지 연결된다.



기존에는 여의도에서 서울대까지 출퇴근 시간대 기준 35분 이상 소요됐다. 노선 개통으로 이동 시간은 16분까지 단축된다. 이에 따라 서울 서남권인 영등포·동작·관악 지역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서울시 동작구 신림선 도시철도 보라매병원역 주변 전경/사진=조성준 기자지난 24일 서울시 동작구 신림선 도시철도 보라매병원역 주변 전경/사진=조성준 기자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부동산은 신림선 개통이 선반영 됐다는 분위기지만 개통 후 주요 업무지역인 여의도로의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신림선 역세권'이 또 한번 들썩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하철 개통에 따라 부동산 시장은 발표·착공·개통으로 세 차례 반응한다"며 "신림선 개통의 경우 여의도 접근성이 매우 좋아지는만큼 신림선 역세권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존 여의도 출퇴근 수요인 동작구 신대방동 외에도 관악구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까지 출퇴근 수요와 유동인구 유입이 확대됨으로써 임대차 수요 확대와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