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도메 코스케. /사진=주니치 드래곤즈
후쿠도메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2022 일본프로야구(NPB) 홈경기에서 6회 말 투수 시미츠 타츠야의 대타로 나왔다.
이 안타는 26타석 만에 나온 후쿠도메의 올 시즌 첫 안타였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8경기, 25타석에 출전했지만 볼넷만 3개를 얻어냈을 뿐 안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이날 안타로 인해 개막 후 계속 '0'에 머물러 있던 그의 타율도 0.048로 올라갔다.
특히 이 시기 그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었다.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전 감독을 비롯해 이상훈, 이종범과 함께 1999년 한솥밥을 먹었던 그는 2007년에는 '적토마' 이병규와도 한 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보여준 활약 속에 그는 2008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올해 스즈키 세이야가 빅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깨지지 않던 일본인 야수 메이저리그 첫 계약 기록(4년 4800만 달러)까지 세웠다. 그러나 5년 동안 후쿠도메는 통산 타율 0.258을 기록하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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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4년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리는 등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3세 시즌이었던 2020년 타율 0.154로 부진하면서 결국 팀에서 방출됐다. 후쿠도메는 이듬해 친정 주니치와 계약했고, 올해는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노익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