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피부염 유발하는 곰팡이균, 니조랄로 치료와 예방 한번에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2.05.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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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조랄 2%액 제품 사진니조랄 2%액 제품 사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낮에는 땡볕 더위가 느껴지면서 여름의 초입을 알리고 있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모낭 속에 서식하는 곰팡이균 '말라세지아 효모균'의 성장이 빨라지면서 비듬, 지루피부염, 어루러기 등과 같은 진균성 피부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10~20배까지 균이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몸이 피곤하거나 환절기, 습한 여름철에 피부가 건조하거나 비듬가루, 가려움, 기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말라세지아 효묘균의 증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질환들은 처음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외관상으로도 눈에 띄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환경과 개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 만성적으로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꾸준한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

광범위 항진균제 '니조랄'은 흔히 샴푸로 알려져 있지만 두피부터 전신, 심지어는 얼굴 감염 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얼굴 부위 사용 시에는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환 부위에 바디워시처럼 사용하면 지루 피부염, 어루러기 등과 같은 곰팡이성 피부염 치료와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영국 피부과학 학회지(BJD,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린 연구 자료에 따르면 임상 참여자의 약 90%가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케토코나졸 2% 성분의 샴푸를 4주 동안 일주일에 두 번 사용 시 비듬 및 지루피부염 환자의 홍반, 박리, 가려움증이 개선됐다.

니조랄은 미국,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30년 이상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광범위 항진균제다. 국내에서도 아이큐비아(IQVIA) 기준 피부과용 항진균제 일반의약품 5년(2017년~2021년) 연속1위를 차지했다.


니조랄을 사용할 때는 △감염부위를 물로 충분히 적신 후 △니조랄을 감염부위에 묻혀 충분히 거품을 내 마사지하듯이 가볍게 문지른 다음 △약효 성분이 피부에 스며들 수 있도록 3~5분 정도 기다린 후 약효가 충분히 스며들었으면 미온수로 헹궈내면 된다.

비듬과 지루피부염 치료를 위해선 일주일에 2번, 2~4주간 사용하고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1~2주에 한 번씩 사용하면 된다. 어루러기는 하루에 한 번, 최대 3일간 사용할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 재발이 쉬운 질환인 만큼 니조랄로 씻은 후 물기를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고 몸을 습하지 않고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땀을 흘렸다면 바로 씻어내고 옷을 즉시 갈아입고, 옷을 고를 때는 면 종류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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