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시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에 전세매물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2.05.23.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주 보합(0.00%)을 기록해 역시 3주째 제자리를 유지 중이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0.01 %하락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 등으로 용산구의 상승세(0.05%)는 이어졌으나 노원구, 성북구는 각각 0.02% 떨어졌고 마포구 역시 0.01% 내렸다. 대체적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강북권은 하락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수도권 주요 지역 중 인천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0.05% 떨어졌다. 경기도는 지난주(- 0.02% )에 이어 이번주도 0.03% 하락했는데 시흥시(-0.18%) 화성시(-0.15%) 의왕시(-0.11%) 용인 수지구(-0.09%)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만 1기 신도시 특별법 기대감 속에서 고양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는 각각 0.10%, 0.06%로 올랐다.
한은은 지난해 8월 1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같은해 11월과 올해 1월, 4월에 이어 이날까지 9개월 새 금리를 1.25%포인트 올렸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한은도 올 하반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올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1.5%포인트 가량 올린다고 가정하면 기존 가계대출자의 이자부담이 1년 전에 비해 50% 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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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부담에 주택 매수수요가 줄어들면 집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가계대출 잔액이 20년만에 감소세를 기록한 것도 집값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이 곧바로 집값의 대세하락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 시각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에도 급락보다 거래두절이나 금리부담의 임계점을 지나야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