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따라 예적금 금리도 오른다…농협銀 최대 0.4%P↑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2.05.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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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은행들이 정기예·적금 등 수신금리를 올려잡기로 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보다 0.25~0.30%포인트, 정기적금의 경우 0.25~0.40%포인트 인상한다. 상품별 금리 인상폭은 아직 미정이다.

농협은행을 시작으로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은행들은 다른 은행과 비슷한 수준에서 수신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다른 은행에서도 수신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 인상 발표가 이뤄지기 직전 하나은행은 '하나의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시장금리 인상에 따른 결정인데 기준금리 인상 영향도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정기예금'에 1년 이상~2년 미만 돈을 맡기면 기존에는 2.15%의 금리를 적용받았지만 이날부터 2.30%로 0.15%포인트 오른다. 기간에 따라 증가폭은 0.05~0.20%포인트로 책정됐다. 이날부터 신규 가입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1.50%였던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2007년 7~8월 이후 약 1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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