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서 강남까지 42분'…28일 신분당선 연장 개통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2.05.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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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 노선도 신분당선 연장 노선도


이달 28일 강남~신사역을 잇는 신분당선이 개통된다. 국가철도공단(KR)은 신분당선을 신사역까지 연장하는 신분당선 1단계(강남~신사) 건설을 6년만에 완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신분당선 1단계 사업은 서울 도심과 기존 신분당선(강남~광교) 구간의 연계 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2016년 착공해 강남역에서 신논현, 논현을 거쳐 신사역까지 이어지는 2.5㎞ 구간의 복선전철을 건설했다. 1·2단계 총 사업비는 8721억원이다.



신분당선은 성남시 판교와 수원시 광교 신도시, 용인시 수지구 등 수도권 남측 주민들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이번 1단계 연장으로 기존 강남역에서 신논현역(9호선), 논현역(7호선), 신사역(3호선)으로 이어지는 노선 연계 이용자들의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교신도시에서 42분, 성남시 분당구에서 22분 만에 서울 도심(신사역)까지 이동 가능하다. 환승역은 기존 양재역(3호선)과 강남역(2호선) 외에 신사역(3호선), 논현역(7호선), 신논현역(9호선)까지 5개 정거장으로 늘었다.



열차 운행은 편도 기준 평일 327회, 휴일 271회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평균 5분, 그 외 시간은 6~12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신규 노선에 투입되는 열차는 3편이다. 1편성 당 6량씩 연결된다. 시속 90㎞로 운행 시에도 차내 소음을 80dB 이하로 유지한다. 전동차 운영사는 네오트랜스다.

'광교서 강남까지 42분'…28일 신분당선 연장 개통
신설되는 신논현, 논현, 신사 3개 역사는 전부 지하역사로 만들어졌다. 각 역사 내·외부 설계에는 지역의 역사성과 자연 요소 담은 콘셉트를 반영했다. 교통약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마다 점형 블록과 손잡이 점자 촉지, 안전난간을 설치했다. 외부 엘리베이터와 접근로, 위치표지판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의 1역사 1동선을 갖췄다.

공단은 이번 신분당선 1단계 개통에 이어 북쪽으로는 용산역(5.3㎞)까지 이어지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2024년까지 완공 예정이다. 연내에는 광교에서 호매실 연장 노선 설계도 착수할 계획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만성적인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광역철도의 획기적인 확충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하고, 철도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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