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3단지 조감도. /사진제공=SH공사
올림픽대로 강일IC, 한강 고덕수변공원 인근 5만1845㎡ 부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전용 49㎡ 590가구와 전용 59㎡ 715가구 등 총 1305가구 규모로 짓는 대단지다. 건물 전체 연면적은 17만8021㎡에 달한다. 100% 공공분양 단지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외관부터 남다르다. 단지 외곽은 저층(7~8층)을 배치하고 중심부로 갈수록 층고가 높은 건물을 배치했다. 외부에서 보면 산봉우리 모양처럼 보인다. 주변 단지 및 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구현했다.
신혼부부와 3~4인 가구, 고령 가구 등 다양한 입주민 수요를 아우를 수 있도록 내부 평면 설계를 복도형, 직출입형, 테라스형, 복층형 등 19개로 세분화했다. 일례로 어린 아이를 키우는 세대의 경우 현관 앞에 택배와 유모차를 보관할 수 있는 개별창고를 제공한다. 테라스형 세대는 내부를 출입문을 분리해 부분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변화하는 삶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주거공간을 계획했다"며 "주변 환경 조건에 따라 저층과 고층의 단위 세대를 특화함으로서 단지 내 쾌적한 환경과 다채로운 경관을 제공해 공공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
이 시각 인기 뉴스
단지 중심부 건물 지하에도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한다. 가족놀이마당(선큰)을 중심으로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놀이터, 키즈&맘카페, 청소년독서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주차장도 특화설계를 반영했다. 1대당 입면 2.5~2.6m 광폭 주차공간과 세대당 2대 주차가 가능한 알파 주차공간(총 58대)을 제공한다. 차로와 보행로에 CCTV를 설치해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내부에 총 66개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친환경 건축 방식도 돋보인다. 자연환기와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고 고성능 창호 등 고급자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열손실을 최소화한 건축물 설계와 옥상에 녹지를 조성해 냉난방 부하를 저감하는 시공법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녹색건축 인증에서 최우수 등급인 그린1등급(총점 74점)을 획득했다.
냉방, 난방, 급탕, 조명, 환기 등 1차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고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등 에너지재순환 장치를 설치하는 계획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최고급등(1+)을 인증받았다.
우수한 입지 조건도 장점이다. 단지 남측은 망월천, 북측은 한강수변공원과 연결되며 단지 반경 약 300m 이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위치했다. 쾌적한 환경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려는 수요층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하반기 입주자 공고 후 2025년 2분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