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2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최된 지난 1월13일 오후 서울 중구 뷰티플레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미용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체부는 지난 3월부터 관광업계와 유관기관으로 이뤄진 민관협의회를 마련하고 조속한 방한관광 재개를 준비해 왔다. 이를 통해 공사는 관광비자 발급이 재개되고 한국 방문 제약사항이 상당부분 완화되는 6월부터 추진할 방한관광 리부팅 5대 중점과제 및 17대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방한관광 생태계 재건과 브랜드 강화' 과제에선 국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업계의 관광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여행업계 실무역량 강화지원, 얼리버드 방한상품 판촉, 글로벌 영상광고를 통한 방한관광 붐업, 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일부터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여수·인천·평창 편)' 캠페인을 개시한 공사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손흥민과, 7월 예정인 토트넘 구단 방한을 계기로 한국관광 재개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전파할 계획이다.
공사는 '현지 유통채널 복원'을 위해 해외 유력인사를 대거 초청, 방한관광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방한상품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방한한 미국·캐나다 여행업계 28명은 24일 해외 여행업계 최초로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같은 초청 행사가 외래객 유치로 직접 이어지도록 현지 유력 여행사 공동 대규모 방한상품 판촉 캠페인을 전개한다.
관광시장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 '고부가 전략시장 정상화'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크루즈, 의료, 럭셔리, 인센티브, 기업회의 등 고부가가치 전략시장의 조기 정상화를 도모한다. 럭셔리 분야의 경우 이달 말 말레이시아에서 16명의 한국 미식기행 테마상품 단체가 입국해 6박8일 일정(평균가격 약 750만원)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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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이벤트 개최 및 방한관광 로드쇼' 추진은 코로나19 시기에도 오히려 한류에 대한 관심이 국제적으로 고조되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에 따라 6월 서울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도시에서 K-팝 콘서트를 비롯한 대형 한류 종합행사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부쩍 관심이 커진 '웰니스관광 페스타'와, 공연관광축제인 '웰컴대학로'에도 방한 잠재층의 관심을 이끌 계획이다.
주상용 공사 국제관광실장은 "2030세대 외국인 10명 중 6명이 3년 내 한국방문의향이 있는 등 방한 잠재수요가 높은 것이 확인됐다"며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과 같이 이미 열려있거나 일본, 대만 등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을 전개하여 장기간 침체에 빠졌던 국내 인바운드 관광업계가 빠르게 회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