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취임식에 참석,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2022.05.23.
김남국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할 인사정보관리단장을 신설하는 법령 개정을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정점에는 최측근 한동훈 장관이 있다.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이자 민정수석이며, 인사수석이자 검찰총장"이라며 "행정 각부의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동등하지만 인사 검증을 맡는 법무부 장관은 사실상 총리 이상의 권한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인사 검증을 명목으로 수집된 개인의 민감한 정보가 이후에 어떻게 활용될지 대단히 의심스럽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무리한 법령 개정으로 한 장관에게 모든 권력을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법무부는 이날 관보를 통해 법무부는 공직 후보자 인사 검증 사무를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밑에 인사정보관리단장을 신설하는 내용의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